배순훈 전 장관 국립현대미술관장 임명…미술계 기대半 우려半 Hakubutsukan

배순훈 전 장관 국립현대미술관장 임명…미술계 기대半 우려半
“미술 문외한… 민영화 수순 아니냐”
“CEO형 관장 침체분위기 활력 넣을 것”
  •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임명되자 미술계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CEO형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침체된 미술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는 기대와 미술을 경영과 산업 논리로만 다룰 것이라는 우려다.

    일단, 미술계는 뒤늦게라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정해진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지난해 11월 김윤수 전 관장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계약이 해지된 뒤 3개월 반 동안 공석으로 있었다. 전임자들의 계약만료로 학예실장도 두 달 넘게 비어 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전시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우전자 회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배 관장은 이력이 미술과 무관한 ‘비전문가’ 관장이다. 미술 분야를 잘 아는 미술통 관장을 원했던 미술계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한 미술계 관계자는 “아내와 아들 등 가족이 미술 관련 일을 한다지만, 본인이 미술 문외한인데 국내 유일의 국립미술관장 자리에 오른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경영논리를 내세운 배 관장의 취임이 국립현대미술관 민영화로 가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06년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된 뒤 수익에 신경써야 할 처지가 됐다. 게다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책임운영기관의 민영화 계획을 밝히기까지 했다. 민영화가 되면 운영과 재정이 독립돼야 하므로 수익사업에 신경을 써야 하는 기관이 된다. 미술계는 이렇게 되면 미술관이 본업인 소장품의 수집·연구보다는 흥행성 있는 블록버스터 전시 유치 등 수익성에 매달리게 될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관람객 수 감소와 내홍 등 침체를 겪었던 미술관에 CEO형 관장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배 관장이 정·재계 인맥을 바탕으로 미술관과 미술계에 힘을 실어 미술계 발전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또 최근 기무사터에 서울 분관 설립이 확정된 이상 이를 정부 인사와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갈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장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기무사터 이전 등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배 관장이 미술을 모른다는 게 약점이지만 유능한 학예실장을 발탁해서 경영과 학예를 따로 분리해 각 분야를 전문직이 맡게 되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찬규 화랑협회 부회장은 “국립현대미술관장이 결정된 이상, 배 관장이 관료와 경제전문가로서 쌓아온 경력을 활용해 경영능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090223003475&subctg1=&subctg2=



[목수정의 파리통신]파업은 자신과 모두를 위한 싸움

[목수정의 파리통신]파업은 자신과 모두를 위한 싸움
 목수정|작가·프랑스 거주
 
세상의 모든 파업은 자신을 위한 싸움인 동시에 일하는 사람 모두를 위한 싸움이다. 나 자신의 밥그릇을 위한 싸움은 결국 모두의 밥그릇과 건강한 영혼을 위한 싸움이기도 한 것이다.

성탄절을 앞두고, 파티에 가는 여인처럼, 온 도시가 매혹적인 치장 속에서, 축제전야의 흥분을 나누는 파리에서,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국립박물관들은 현재 파업 중이다. 2주전, 가장 먼저 파업을 시작한 퐁피두센터에 이어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등 70여 개의 박물관, 국립극장들이 연이어 파업 대열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문화부문 공기관의 고용을 대폭 축소하고, 문화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줄이며, 점진적으로 국가에 속해 있던 문화 기관들을 지자체에 이양하려 하기 때문이다.

세계 1위의 관광국 프랑스에서, 문 닫힌 루브르 박물관에 실망할 관광객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드높을 만도 한데, 이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우호적이다. “우리의 파업은 관람객들을 보다 나은 환경에서 맞이하기 위한 것”이기에, 닫힌 문 앞에서 즉각적으로 터져 나오는 실망의 목소리가 없진 않으나, 파업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라고 노조 측은 전한다. 물론, 파업에 참여하는 박물관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그들의 입장을 알린다. 불어,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에 이어 에스페란토로 적힌 전단을 만들어, 닫힌 박물관 앞에서 파업의 이유를 설명하며 시민들과 대화한다. 때로는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고, 관람객들을 박물관에 입장시키기도 한다. 파업 중일 지라도,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었던 관객들은 그들의 파업에 더 큰 지지와 이해를 보낸다.

프랑스 국립박물관들의 파업은 물론 초유의 사태는 아니다. 2001년, 루브르 박물관은 무려 23일간 파업을 하여, 비정규직을 확대하려던 당국의 의도를 좌절시켰고, 2006년에도 국립박물관들은 파업을 통해, 축소되었던 고용을 되찾았던 바 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은 “공공서비스로서의 문화의 미래 자체가 현정부에 의해 심각하게 위협당하고 있다”고 전한다. 1959년, 앙드레 말로를 수장으로 한 문화부가 설립된 이래, 프랑스 문화부는 공공서비스로서의 문화, 문화의 민주화를 최대 목표로 삼아왔다. 가능한 모든 것을 상행위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맹렬 신자유주의 집단 사르코지정부는, 반세기 동안, 좌우정부를 거치면서도 꿋꿋하게 지켜 온 공공서비스로서의 문화를 파괴하는데 문화부의 목표를 두고 있는 듯하다.

정부가 박물관 직원 수를 줄이고, 재정지원을 축소하면, 박물관들은 입장료를 올릴 것이고, 전시품들의 규모와 질적 수준은 저하될 수 밖에 없다.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하는 박물관들은, 전시의 초점을 오로지 상업적인 목표에 맞추게 되면서, 박물관에서 마저, 문화는 사라지고, 문화를 팔아 누군가의 주머니를 채우는 상행위만이 앙상하게 남는다. 관람객들은 전보다 형편없는 전시를 더 오랜 시간 줄을 서고, 비싼 돈을 지불하며 관람해야 한다. 결국, 문화부는 재정 지출을 당장 감소시킬 수 있겠지만, 그 대가는 모든 사람이 비싸게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이 예견된 불행을 막기 위해, 박물관 직원들은, 그들이 선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행동인 파업을 신성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파리에 왔던 첫해이던 1999년 봄, 파리지하철 파업을 처음 겪었다. 어떤 예고도 없이, 어느 날 아침, 지하철역 입구의 철창은 내려져 있었다. 버스들도 멈춰 섰다. 내려진 철창을 발견한 사람들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돌아서서 각자의 일터를 향해 걸었다. 어떤 이들은 오토바이를 끌고 나오고, 또 어떤 이들은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들고 나왔다. 분노도 논란도 없었다. 마치 온 도시가 도보여행자들로 가득 채워진 것 같은 또 다른 축제의 광경이 연출되었다. 일터가 너무 먼 사람들은? 안 간다. 그렇게 해서 세상이 그들에게 선사하는 어쩔 수 없는(?)는 휴식과 정지를 받아들인다.

파리지엥들이 지하철 파업을 맞이하는 모습은, 비가 오니 비를 맞는 것과 같았다. 비가 오면 비를 맞을 뿐, 아무도 하늘을 향해 항의하지 않는다.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온 세상이 인정하는 권리인 파업은, 노동자와 사용자가 있는 세상이라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풍경일 뿐인 것이다.

세계인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이 도시의 오늘은 예술을 사랑할 뿐 아니라, 자신들의 권리를 지킬 줄 알고, 각자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행위를 관용할 줄 아는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 프랑스의 한 네티즌이 썼던 대로, 닫힌 박물관에 실망한 관광객들은 거기서 대신 프랑스 노동자들의 지치지 않는 사회의식과 투쟁정신을 볼 것이다. 어차피 문화는 멀리 내다보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을 바라볼 땐, 늘 밑지는 장사가 될 뿐이다. 파업도 그러하다. 100미터 앞도 보지 못하고, 코 앞의 현상만을 확대하여 비추는 언론, 그 얄팍한 언론들이 보여주는 것만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세상에서, 파업은 무한 질주를 방해하는 길가에 튕겨져 나온 모난 돌 일 뿐이다. 그러나 모난 돌들이 길가에 튀어나오면, 간혹 그 돌 뿌리에 누군가 걸려 넘어지더라도, 우린 그 돌을 원망만 하지 말고, 잠시 멈춰 서서 우리의 오랜 질주본능에 딴지를 거는 “모난 돌”들의 항변에 함께 귀 기울여야 한다.

얼마 전, 한국의 철도파업이 정부와 우파언론들이 그들에게 옭아맨, “불법”과 “폭력”이란 억지로 좌초하였다. 철도의 공공성을 파괴하고, 이를 민영화하여 시민들의 주머니를 갈취하고자 하는 이명박 정부의 명백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멈춰선 열차로 인해 면접시험을 보지 못한 수험생들의 사례 등만을 부각시킨, 보수언론의 치졸한 보도행태는 어김없이 반복되었고, 노조는 우리 사회의 무한질주를 방해하는 악마처럼 취급되었다. 기꺼이 모난 돌이 되어 우리가 가야 할 바른 길을 환기시키고자 했던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우린 대체 어디로 달려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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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죽어라 과제하고 발표하고 시험공부하면 뭐하나
씨발


아 씨ㅏㅂㄹ ㅁ100% 맘에 드는 과제를 내고 싶다.
언어적 한계인가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아직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남들은 다 잘하는데 왜 난 못하지?
열등감으로 스트레스다. 이게 나한테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완벽하게 하고 싶은데 문장력이나 배경지식이나 언어가 딸린다.
하루아침에 익힐 수 있는 스킬이 아니니까 그리고 나는 진득하게 계속 이어가는 것도 못하니까
난 안될려나?
아시발 존나 내가 3시까지 과제해서 내면 뭐하나. 어차피 맘에 들지도 않는걸.
열심히 해도 그게 교수눈에 어떻게 보일까
외국인이니까 극복할 수 없는 무언가는 있겠지만 그걸로 용서받고 싶지는 않다.
살짝 문장은 이상하더라도 내용은 알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논점 이탈인가. 아...

영화감상문 어떻게 써낼까.
졸리다.
오늘은 학교가 일찍 끝나서 시모키타자와에서 1만 8천보를 걸었다.
피곤하다.
어제 그제 계속 3시 넘어서 취침이다.
오늘은 2시에 자야지. 그리고 내일 7시에 인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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